2차 전지 업체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알루코가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코스피시장에서 알루코(00178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452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화학 등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고 알려진 1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1956년 설립된 알루코는 알루미늄 압출 제품 등의 제조·판매가 주력사업이다. 알루코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공급하는 배터리 팩 하우징은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열전도율이 우수한 알루미늄 소재가 주로 사용되며 정밀 압출 및 가공 등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LG화학에는 지난 6월부터, SK이노베이션에는 하반기 중 납품을 시작한다. 알루코에 따르면 확정된 계약물량은 4억달러(약 4745억원)이며 계약예정 물량도 3억달러(약 3559억원) 수준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여행주도 백신 개발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노랑풍선(10462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 참좋은여행(094850)은 각각 6.27, 12.83, 13.07% 오른 4만1500, 1만2750, 5970원을 기록했다.
여행주의 강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이 공식 등록됐다고 발표하면서 관광 회복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68p(0.57%) 오른 2432.35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4.63p(1.70%) 내린 845.6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3원 내린 1185.3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