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된 오리엔트바이오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통틀어 4개의 상한가에 포함된 것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리엔트바이오(002630)는 전거래일보다 29.81%(279원) 상승한 1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엔트바이오는 1959년에 설립되어 197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2003년에 ‘주식회사 바이오제노믹스’와 합병, 2005년 기존사업인 시계사업부문을 분리하며 생명과학 관련 연구개발업 등 사업을 영위하며, 상호를 변경했다. 모두 17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상장사는 오리엔트정공과 함께 2개사다.
앞서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진행해 이날 발표한 8월 둘째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의 지지율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7%포인트 하락한 17%를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2017년 1월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오리엔트바이오 공장에서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열두살 때부터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가 급등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엑세스바이오도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엑세스바이오(95013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를 또 갈아치운 엑세스바이오는 잇단 주가 급등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거래정지 처분을 받아 전날에는 주식이 거래되지 못했다.
진단시약 전문기업인 엑세스바이오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거래가 진행된 18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도 4거래일이나 된다.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고 발표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이 기간 엑세스바이오는 주가 급등으로 이달 들어서만 세차례(4, 7, 13일)나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 17일 3610원(종가)이었던 주가는 현재 6배 이상 올랐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04p(1.23%) 내린 2407.4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9.74p(2.31%) 하락한 835.0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3원 오른 1184.6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