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깜짝인데… 또 ‘거꾸로 간’ 삼성전자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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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깜짝인데… 또 ‘거꾸로 간’ 삼성전자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7.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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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삼성전자가 2분기 깜짝 실적을 확인했다는 소식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수요’ 확대로 8조원 넘는 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한 29일,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주가는 희비가 갈렸다.

29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는 등락 없이 5만9000원에 보합 마감했다. 삼성SDI우(006405)와 삼성전기(009150) 역시 각각 22만9000, 14만4500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우(005930)와 삼성전기우(009155)만 각각 0.80, 0.47%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면 삼성SDI(006400)와 삼성SDS(018260)는 오히려 각각 0.52, 1.17% 하락했다.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 30일 주가.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 30일 주가.
삼성전자우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삼성전자우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삼성전자는 앞서 올 2분기에 매출 52조9661억원, 영업이익 8조14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6%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23.4% 늘었다. 반도체 가격 상승 및 판매량 증가가 이 같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버용 D램(DDR4 32GB기준)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해 말 개당 106.0달러를 기록한 뒤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143.1달러를 기록했다. PC용 D램(DDR4 8Gb 기준) 고정거래 가격도 지난달 3.31달러로 지난해 말 2.81달러보다 높아졌다.

특히 낸드플래시 기반 SSD 제품 판매 호조 또한 삼성전자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5~6개 업체가 과점하고 있지만 수익을 내는 곳은 삼성전자뿐이다.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경쟁력까지 높기 때문이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올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재고를 대거 확보해 3분기부터는 D램 등 주요 제품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힘들 전망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한편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5p(0.17%) 오른 2267.01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5.60p(0.69%) 상승한 814.1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3원 오른 1194.4원에 마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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