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과 함께 쏘아올리다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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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과 함께 쏘아올리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7.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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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시험하는 천리안위성 2B호. /자료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자파 시험하는 천리안위성 2B호. /자료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청와대가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우주 발사체에 대한 고체 연료 사용 제한이 해제됐다고 밝히면서 관련주들이 잇따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펼쳤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비츠로테크(042370)는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인 1만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츠로테크는 전력 기자재 전문 기업으로 국내 전력 기자재 표준화를 주도해 온 기업이다. 비츠로테크는 청와대가 전날 미사일 지침 개정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화우(000885)도 코스피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6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코스닥시장에서 한양이엔지(045100)와 미코(059090)도 각각 10.05, 7.41%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이번 정부의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국내 모든 기업과 연구소는 기존의 액체 연료뿐 아니라 고체 연료와 하이브리드형 등 다양한 형태의 우주 발사체를 제한 없이 연구, 개발 및 생산할 수 있게 됐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비츠로테크 주가 추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비츠로테크 주가 추이.

한편 정부의 대통령이 직접 규제 완화 입장을 밝힌 VR·AR(가상·증강현실)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한빛소프트(047080)와 이랜텍(054210)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4255, 5860원을 기록했다. 모두 상한가이자 한빛소프트는 52주 신고가마저 갈아치웠다.

이 밖에 드래곤플라이(030350)와 덱스터(206560)도 각각 6.54, 5.27% 올랐다. 이랜텍은 2015년 VR과 AR을 구현하는 스마트글래스를 개발했고, 한빛소프트도 같은 해 VR 게임전문업체인 스코넥 엔터테인먼트와 2건의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다. 드래곤플라이는 VR·AR 게임 개발 및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덱스터는 VFX(시각효과) 제작업체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가진 주례회동에서 “가상·증강현실처럼 새로운 분야의 규제는 원칙적으로 네거티브 방식으로 추진하고 사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심사를 통해 규제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3일 가상·증강현실 관련 규제혁신 로드맵을 발표한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7p(0.27%) 오른 2263.16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74p(0.09%) 상승한 808.5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3.8원 내린 1193.1원에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한빛소프트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한빛소프트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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