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상한가 찍고 얘기합시다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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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상한가 찍고 얘기합시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6.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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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자료사진=픽사베이
상한가. /자료사진=픽사베이

보통주의 주가 급등 부담 속에 ‘우선주 쏠림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주식시장에서도 상한가를 기록한 31개 종목 중 21개가 우선주였다. 삼성중공우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고 거래 정지된 가운데 이 같은 선호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두산2우B, 일양약품우, 남양유업우, 한화우, 한화솔루션우, LG하우시스우, 한진칼우, SK증권우, 녹십자홀딩스2우, 남선알미우, 코오롱우, 한화투자증권우, 넥센우, JW중외제약우, 서울식품우, CJ씨푸드1우, 코오롱글로벌우, 성신양회우, 한양증권우, JW중외제약2우B 등 23개 상한가 중 20개가 우선주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8개 상한가 중 소프트센우가 유일하게 우선주였다.

전날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은 삼성중공우(010145)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이날 거래가 정지됐다.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면 이날 종가가 위험종목 지정일 종가보다 높고,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 1거래일 매매가 정지된다.

거래소는 해당 종목에 대해 지난 9일과 12일 일일 매매거래정지를 단행했지만 그 다음날 다시 상한가 랠리가 계속되면서 18일 또다시 거래가 정지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우선주 과열 현상은 상승장 마감의 신호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른 종목의 주가가 오를 만큼 오른 상황에서 갈 곳을 잃은 자금이 우선주에 유입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6월 18일 상한가 종목.
6월 18일 상한가 종목.

한편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전날 일부 우선주가 기업실적과 관계없이 이상 급등현상을 보임에 따라 ‘투자 유의 안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6월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른 우선주의 주가상승률이 보통주의 10배 이상”이라며 “주가괴리율이 918%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급등한 우선주는 상장주식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낮은 저유동성 종목이 대부분”이라며 “증시 불안정기에 시세조종과 부정거래 발생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투자 유의 안내는 시장과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사건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발동하는 조치로,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 및 유의사항이 제공된다.

이날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16p(0.61%) 내린 2127.8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92p(0.26%) 오른 737.3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9원 내린 1208.0원에 마감했다.

삼성중공우 1년간 주가 추이. 최근 들어 수직상승이다.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삼성중공우 1년간 주가 추이. 최근 들어 수직상승이다.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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