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우선주가 아니다.’ 우선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선주 안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호재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
15일 코스피시장에서 SK우(03473K), SK증권우(001515), SK케미칼우(28513K), SK디스커버리우(006125)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37만500, 4125, 7만3000, 2만9950원을 기록했다. 또 SK네트웍스우(001745)도 13.90%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바이오팜이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상장 후 SK그룹의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우선주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양약품우(007575)와 동양우(001525), 동양2우B(001527)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KG동부제철우(016385), 현대비앤지스틸우(004565)도 각각 22.71, 21.13%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다.
한편 모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커진 MP한강(219550)과 서우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이라이콤(04152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MP한강과 이라이콤은 전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988, 61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2일 MP그룹은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상장폐지 실질심사와 관련해 유동성 확보 및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M&A(인수합병)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해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후 적격 인수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MP한강은 ‘키스미’ 등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 회사로 MP그룹 자회사다.
이라이콤도 같은 날 신규사업 추진 및 사업다각화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서우테크놀로지 주식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자금 규모는 자기자본대비 9.75% 수준이다. 이로써 회사는 서우테크놀로지의 보통주 14만6300주를 취득하게 되며, 취득 후 이라이콤의 지분율은 100%가 된다.
이날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1.48p(4.76%) 내린 2030.82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52.91p(1.45%) 하락한 693.15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2.2원 오른 1216.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