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만 팔아치운 코스피, 5%대 급등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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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만 팔아치운 코스피, 5%대 급등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6.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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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픽사베이
/그래픽=픽사베이

코스피가 하루 만에 2130선으로 100포인트 넘게 뛰어올랐다. 코로나19 재확산 걱정에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회사채 매입을 개별 종목으로 확대하는 등 정책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5.28%(107.23포인트) 급등한 2138.0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코스피200 선물, 코스닥150 현물가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양 시장 모두 3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이 급변할 경우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현물시장을 운용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를 뜻한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사자에 나섰다.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규모는 957억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도 4722억원을 동반 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744억원을 나홀로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9억4672만주, 거래대금은 13조4318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86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26개 종목이 내렸고 8개 종목이 가격변동 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6.09%(42.23포인트) 급등한 735.38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코스피시장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등 전지사업 부문의 실적개선 전망에 13.90% 급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시장점유율 증가에 9.39%, 삼성전기는 3분기 영업이익 개선 전망에 6.45% 각각 올랐다.

이밖에 셀트리온 7.12%, 엔씨소프트 8.02%, 하나금융지주 8.66% 등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대형IT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4.41, 4.15% 올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과도한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마감했다”며 “투자심리는 개선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증시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변동성 확대가능성에 따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시장 안정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한 미국 파월 연준의장의 의지가 재확인되며 투자심리에 긍정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도 연준의 시장안정의지는 증시의 하단을 방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6월 16일 상한가 종목.
6월 16일 상한가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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