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변경’ 쌍용차, ‘H벨트 가속’ 현대건설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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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변경’ 쌍용차, ‘H벨트 가속’ 현대건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6.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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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사진=픽사베이
신호등. /사진=픽사베이

최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지분 매각이 아닌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다는 소식에 쌍용차가 급등세를 보였다.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의 우선주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2일 코스피시장에서 쌍용차(003620)는 전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3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23일 종가 대비 351%나 껑충 뛴 것이다.

지난주 쌍용차는 마힌드라가 보유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투자자는 마힌드라 지분 인수가 아니라 전략적 투자자로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들어올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전날 “새 투자자가 유상증자를 통해서 들어오고 자연히 75%에 달하는 마힌드라 지분은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증자를 하면 새로운 자금이 쌍용차로 들어온다. 마힌드라가 자금을 회수해서 떠나고 쌍용차가 9년 만에 주인이 바뀌는 상황이 논의되는 단계는 아니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지리차도 쌍용차 투자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차는 쌍용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술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주가 추이.
쌍용차 주가 추이.

한편 사업비만 7조원에 달하는 서울 한남동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의 시공사에 선정된 현대건설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현대건설우(000725)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7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23일 종가 6만2100원 대비 434%나 뛰었다. 현대건설(000720)도 전거래일보다 7.51% 오른 3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전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한강변에 6000가구 규모의 ‘디에이치’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한다.

현대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사업에 이어 한남3구역 시공권까지 거머쥐며 한강변 ‘H벨트’ 구상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아울러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이날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59p(0.68%) 내린 2126.73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9.61p(1.30%) 오른 751.6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6.2원 오른 1215.8원에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현대건설우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현대건설우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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