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제소’만 기다렸다 [뉴스톡 웰스톡]
상태바
‘WTO 제소’만 기다렸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6.19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극기. /사진=픽사베이
태극기. /사진=픽사베이

한국과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의 법적 분쟁이 본격화하자 애국테마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19일 코스피시장에서 신성통상(005390)과 모나미(00536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1980, 5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토종 의류업체인 남영비비안(002070)과 쌍방울(102280)도 각각 16.67, 7.49%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주제네바 한국대표부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자리한 WTO 사무국과 일본대표부에 패널 설치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열리는 분쟁해결기구(DSB) 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패널 설치 요청은 흔히 WTO 제소라고 부르는 조치로, WTO에서 1심에 해당하는 DSB 패널이 양국의 무역 갈등을 심리하게 된다. 통상 패널 판단은 1~2년 정도, 최종심까지는 2~3년 정도 걸린다.

모나미 주가.
모나미 주가.

한편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몇몇 우선주들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KG동부제철우(016385), JW중외제약2우B(001067), 남양유업우(003925)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각각 12만2500, 5만8100, 1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대호피앤씨우(-16.15%), 유유제약1우(-22.56%), 성문전자우(-21.72%), DB하이텍1우(-28.79%), 코오롱글로벌우(-22.02%), 동양우(-15.00%), SK우(-19.98%), 태양금속우(-19.52%), 깨끗한나라우(-19.80%)도 약세를 보였다.

이들 우선주는 대부분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최근 과도하게 급등하는 현상을 보였다.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와 비교해 유통 주식 수가 적어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또 유동성이 낮아 환금성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어 급락할 시 빠르게 대처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증시 불안정기에 급등락 현상이 두드러지는 우선주를 대상으로 시세조종 및 부정거래 발생이 가능하다”라며 “보통주의 기업실적 및 펀더멘털에 근거해 합리적으로 투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84p(0.37%) 오른 2141.32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4.70p(0.64%) 상승한 742.0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6원 오른 1209.6원에 마감했다.

KG동부제철우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KG동부제철우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