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지지율 50%를 넘긴 미국의 대선 주자와 한국의 수산물 제조가공 기업. 언뜻 조합이 되지 않지만 주가만 보면 관련성은 있어 보인다. 한성기업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관련주로 묶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8일 코스피시장에서 한성기업(003680)은 전거래일보다 1580원(29.92%) 오른 6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20일 3000원이던 주가가 두달 보름여 만에 2배 넘게 올랐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와 7개 주에서 진행된 민주당 프라이머리(예선 결과)에서 대선후보 확정에 필요한 과반수 선거인단(1991명)을 확보했다. 1998년,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떨어진 바이든 전 대통령은 3수 끝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바이든 관련주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한성기업은 임준호 대표이사가 미국 시라큐스대 경제학부 출신이란 점에서 ‘인맥주’로 떠올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델라웨어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이후 시라큐스대학교 법대를 나왔다.
이 밖에 바이든의 ‘탄소 순배출량 제로’ 공약과 관련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이지바이오와 이지홀딩스도 분할 상장 첫째 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이지바이오(353810)는 전거래일보다 29.93% 오른 1만9750원, 이지홀딩스(035810)는 29.89% 오른 71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지바이오는 지난 5일 코스닥시장에 분할 재상장했다. 이지바이오는 기존 이지바이오에서 자돈사료와 사료첨가제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신설한 법인이다. 분할 후 존속회사는 이지홀딩스로 이름을 바꿔 변경 상장했다.
이날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2p(0.11%) 오른 2184.2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3.73p(0.50%) 상승한 753.0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3원 내린 1204.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