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큼만… 순풍에 돛 달다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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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큼만… 순풍에 돛 달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6.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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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사진=픽사베이
조선소. /사진=픽사베이

2일 현대중공업그룹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3사의 동반 강세는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와 23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중공업(010140)은 전거래일보다 18.27%(910원) 뛰어오른 5890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14.41%(3450원) 오른 2만7500원, 현대중공업지주(267250)는 1.07%(3000원) 상승한 2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한국조선해양(009540)도 6.40%(5900원) 오른 9만8100원, 현대미포조선(010620)도 3.32%(1150원) 오른 3만5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조선 3사와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QP측은 이번 협약이 “LNG선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700억리얄)”이며 “2027년까지 LNG선 100척 이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세계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연간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톤에서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늘어난 LNG 생산량을 운반할 대규모 운반선이 필요하다.

삼성중공업 주가.
삼성중공업 주가.

한편 카이스트 출신인 김광수 하버드대 교수가 파킨슨병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임상 치료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차바이오텍(08566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만6650원을 기록했다. 52주 신고가이다.

이날 카이스트에 따르면 뉴잉글랜드저널은 김광수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기술이 환자의 피부세포를 변형,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생성하게 한 뒤 이를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주입시킨 결과, 면역체계의 거부반응 없이 구두끈을 다시 묶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영과 자전거를 탈 정도로 운동능력을 회복했다고 소개했다.

김광수 교수는 차바이오텍이 앞서 줄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2006년 영입했던 인물로 이번 연구 결과 이후 차바이오텍 사업 내용과 관련돼 일부 기대감이 흘러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차바이오텍은 줄기세포를 활용해 황반변성, 퇴행성관절염, 뇌졸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이날도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11p(1.07%) 오른 2087.1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7.86p(1.07%) 상승한 743.5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4원 오른 1225.4원에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차바이오텍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차바이오텍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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