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바이오·이지홀딩스, 상한가 참 쉽죠? [뉴스톡 웰스톡]
상태바
이지바이오·이지홀딩스, 상한가 참 쉽죠?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6.05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래픽=픽사베이
/그래픽=픽사베이

이지바이오와 이지홀딩스가 인적 분할 후 매매 거래된 첫날부터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주가가 저평가된 데다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더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이지홀딩스(035810)는 전거래일보다 29.88% 오른 5520원, 이지바이오(353810)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5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농축산 사업을 영위하는 이지바이오는 지주사 전환을 목적으로 분할상장을 결정한 뒤 지난 4월 28일부터 매매가 정지됐다. 이후 한 달 만인 이날 코스닥시장에 재상장하며 거래가 재개됐다.

이지바이오는 지주회사인 이지홀딩스(분할존속회사)와 사업회사인 이지바이오(분할신설회사)로 분할(비율 존속법인 0.96 대 신설법인 0.04)했다. 이지바이오는 자돈사료와 사료첨가제 부문을 따로 떼어내 신설됐고, 이지홀딩스에는 주요 종속회사인 팜스토리, 우리손에프앤지, 마니커, 정다운, 옵티팜 등이 남게 됐다.

분할 완료 후 최대주주인 지현욱 대표(지분율 16.6%)와 지원철 이지바이오 총괄회장(지분율 11.6%)을 비롯한 특수 관계인은 이지바이오와 이지홀딩스 지분을 각각 32.47%씩 보유하게 됐다. 지 대표는 이지홀딩스 단독 대표 이사로 그룹 총괄을 경영할 계획이다. 이지바이오는 김지범 대표와 황일환 대표가 각각 사업부문, 첨가제 사업부문을 담당한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지바이오가 안정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향후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바이오가 영위하는 사료 및 사료첨가제 사업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소비량을 유지하고 있어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지홀딩스에 대해서도 “올해부터 해외 현지법인 매출 상승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예정이어서 관련 이익이 주가를 밀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홀딩스 주가.
이지홀딩스 주가.

한편 자회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동물시험에서 효과가 있었다는 소식에 대웅과 대웅제약도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웅(003090)은 전거래일보다 29.77% 오른 2만5500원, 대웅제약(069620)은 30% 뛴 1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웅제약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뚜렷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웅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족제비를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염군은 감염 후 8일까지도 콧물과 폐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관찰됐으나 ‘DWRX2003’이 투여된 시험군은 4일차부터 콧물에서의 바이러스 역가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또 감염 후 3일차에 실시한 폐 조직의 바이러스 농도 측정 결과에서는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된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대웅테라퓨틱스는 향후 경증, 중증도, 중증 코로나19 감염환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69p(1.43%) 오른 2181.87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6.94p(0.93%) 상승한 749.3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1.6원 내린 1207.1원에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대웅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대웅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