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저어라”… 철강까지 ‘담금질’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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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저어라”… 철강까지 ‘담금질’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6.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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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담금질. /사진=픽사베이
철강 담금질. /사진=픽사베이

카타르발 ‘조선 훈풍’이 철강주까지 불어오고 있다.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으로부터 100척 이상의 슬롯 계약을 체결하자 조선 후판 가격 인상 기대감에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다.

3일 코스피시장에서 동국제강(001230), 고려제강(002240), 포스코강판(058430), 세아베스틸(001430)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4사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5720, 1만9500, 1만6400, 1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한국철강(104700), 현대제철(004020), 포스코(005490), 대한제강(084010), KG동부제철(016380), 세아제강(306200)도 각각 5.57, 14.25, 7.14, 5.80, 7.99, 1.41% 올랐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사와 조선사는 올해 2분기 조선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철강업계는 철광석 가격은 오르는 반면 조선 후판 가격은 사실상 지난해보다 하락한 상황이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고려제강 주가.
고려제강 주가.

철강주와 함께 조선주도 카타르발 훈풍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중공업우(010145)는 9만20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중공업(010140)도 18.34% 오른 6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과 한국조선해양(009540)도 각각 7.12, 4.99% 올랐다.

조선 관련 기자재 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조선선재(120030)는 이틀 연속 상한가와 함께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케이에스피(073010), 오리엔탈정공(014940)도 각각 12.68, 20.66% 올랐다.

앞서 지난 1일 카타르 국영석유기업 QP는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700억리얄(약 23조6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QP는 이들 국내 조선 3사로부터 2027년까지 100척 이상의 선박을 공급받는다.

이날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9.81p(2.87%) 오른 2147.00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5.92p(0.80%) 내린 737.6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8.6원 내린 1216.8원에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조선선재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조선선재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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