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빵에 죽은 파리가… 100만원에 입 닫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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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빵에 죽은 파리가… 100만원에 입 닫으라고?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9.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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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촉촉한 치즈케이크’에 파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박혀 있다. /사진=JTBC 제보 사진 캡처
파리바게뜨 ‘촉촉한 치즈케이크’에 파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박혀 있다. /사진=JTBC 제보 사진 캡처

SPC그룹이 빵에서 이물질이 나와 항의하는 소비자를 돈으로 입막음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에 사는 진모씨는 지난 19일 배달대행으로 주문한 파리바게뜨 ‘촉촉한 치즈케이크’를 먹던 중 파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이 제품은 파리바게뜨 모회사인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생산·유통하는 빵이다. 

진씨는 “빵 비닐포장을 뜯어서 먹고 있는데 갑자기 검은 색 물질이 나왔다”라며 “자세히 보니 파리여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진씨는 SPC 소비자상담센터에 전화해 이에 대해 항의했는데, SPC 측에서 합의를 하자며 제안했다고 전했다. SPC가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고 파리가 든 빵을 반납하는 조건을 걸었다고 진씨는 주장했다. 추가적으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10만원 상품권을 주겠다고 SPC가 제안했는데, 이를 거절하자 합의금 액수를 올려가며 100만원까지 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물질이 발견된 파리바게뜨 제품. /사진=JTBC 제보 사진 캡처
이물질이 발견된 파리바게뜨 제품. /사진=JTBC 제보 사진 캡처

진씨는 “항의전화를 한 뒤 SPC를 검색하던 중 여러 사건이 있었던 것을 알게 돼 합의하는 것보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합의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SPC 관계자는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파리가 제조 공장에서 직접 유입됐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라고 밝혔다.

SPC가 제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사진=JTBC 제보 사진 캡처
SPC가 제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사진=JTBC 제보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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