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32조 ‘뚝’… 코인 시장 ‘반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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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32조 ‘뚝’… 코인 시장 ‘반 토막’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10.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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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창우,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그래픽=이창우,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시가총액이 반년 만에 60% 가까이 급감했다. 5일 금융위원회 아래에 있는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의 시장가치는 23조원으로 집계됐다. 6개월 전인 지난해 말보다 58%(32조2000억원) 쪼그라든 것이다.

원화 기반 거래를 지원하는 원화마켓의 시총이 22조1000억원, 코인 간의 거래를 지원하는 코인마켓이 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6개월 새 원화마켓은 58.7%, 코인마켓은 47% 하락했다.

하루 평균 거래금액도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26개 가상자산 거래소의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3% 축소됐다. 총 거래금액은 54% 감소한 951조원으로 집계됐다.

원화마켓의 대기성 거래자금인 고객 보유 원화예치금은 6월 말 기준 5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2% 감소했다. 원화 예치금은 지난 연말 8조5000억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유출되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의 영업이익도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업자의 영업이익은 6301억원으로, 6개월 새 약 1조원 감소했다. 원화마켓은 662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코인마켓은 3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FIU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우크라이나 사태,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과 함께 가상자산 시장도 약세를 보였다”라며 “지난 5월 루나-테라 사태 등 가상자산 플랫폼의 연쇄 파산 등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점도 시장 위축을 가속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한 가상자산은 모두 154개였다. 상장이 폐지된 가상자산은 147개,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가상자산은 206개였다. 6월 말 기준 특정 거래소에만 상장된 ‘나 홀로 코인’도 391개에 달했다. 나 홀로 코인은 거래소가 파산할 경우, 투자금 반환 등 최소한의 보호를 받지 못해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가상자산 투자자는 오히려 늘었다. 6월 말 고객 확인 의무를 완료한 거래 가능 이용자는 모두 69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4%(132만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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