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경고’에도 식지 않은 종목 [뉴스톡 웰스톡]
상태바
‘정은보 경고’에도 식지 않은 종목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4.08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은보 금감원장(사진)은 지난 6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M&A(인수합병) 등 특정 테마주에 대해 집중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사진=금융감독원
정은보 금감원장(사진)은 지난 6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M&A(인수합병) 등 특정 테마주에 대해 집중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사진=금융감독원

새 주인을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엠아이텍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엠아이텍(179290)은 가격제한폭(29.72%)까지 오르며 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마저 갈아치운 것이다. 모기업인 시너지이노베이션이 엠아이텍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주경제에 따르면,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엠아이텍 지분 63.73%(2008만주)를 주당 1만5000원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보스턴사이언티픽, 올림푸스 등 해외 고객사 등이 인수 후보로 나서 ‘상당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최소 3000억원 이상의 몸값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혈관용 스텐트를 만드는 엠아이텍은 국내 1위 기업으로 세계 9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출이 늘면서 지난해 매출 503억, 영업이익 13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엠아이텍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엠아이텍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편 쌍용자동차 인수전 관련 종목인 KG동부제철 우선주(016385)는 오늘도 상한가인 23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금융감독원 정은보 원장이 최근 M&A(인수합병) 등 특정 테마주에 대해 집중 감시하겠다고 밝혔지만, 달아오른 주가는 식지 않았다.

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정 원장은 지난 6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상장기업 인수를 통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본시장을 악용함으로써 시장의 신뢰성이 저하되고 투자자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쌍용차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등 조치를 주문했다.

정 원장은 이날 부실기업 매각과정에서 참여기업의 주가 이상 변동 등 불공정거래 개연성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특정 테마주에 대한 신속한 대응 차원에서 한국거래소 등 유관 기관과의 체계적 협력과 관련 부서(공시·조사·회계)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조사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것이다.

정 원장은 특히 “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과 협의해 철저히 조사하고 발견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필요가 있다”라고 경고했다. 금융위의 강제조사권을 활용해 금감원과 공동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

당국이 언급한 위법행위는 ▲부실기업 인수를 통한 신사업 투자 등 호재성 미확인 정보의 공시 또는 언론보도로 사업내용을 과장 홍보해 주가를 올릴 가능성 ▲투자조합·사모펀드 등의 상장기업 인수과정에서 취득한 미공개 정보 이용 가능성 등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모처럼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4.53p(0.17%) 올라 2700.3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6.78p(0.73%) 상승한 934.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6원 오른 1225.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