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까지 오른 중국기업주 괜찮을까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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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까지 오른 중국기업주 괜찮을까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4.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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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등 중국 일부 지역의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풀리면서 중국기업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사진=픽사베이
상하이 등 중국 일부 지역의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풀리면서 중국기업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사진=픽사베이

한동안 강세를 보이던 쌍용자동차 인수전 관련 종목들이 상한가 대열에서 이탈했다. 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던 KG스틸 우선주도 거래 정지로 엔진을 멈췄다. 반면 중국기업주인 로스웰과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로스웰(900260)과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는 각각 상한가인 395, 2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은 모두 중국에 있는 종속기업 지배를 목적으로 세워진 회사다. 로스웰은 상하이 봉쇄 일부 해제 소식에,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자회사 편입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스웰은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업체인 강소로스웰을 포함해 양주보싱테크놀로지발전유한회사, 베이징로스웰차량부품유한회사, 창춘하오텐전자유한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 등 중국 일부 지역의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풀리면서 공장 재가동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치우즈’(스포츠)와 ‘ZAPPY’(캐주얼) 브랜드를 통해 신발, 의류, 액세서리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날 그랜드엠파이어인터내셔널그룹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그랜드엠파이어는 중국 최대 신발 생산 기지인 ‘신발산업타운’을 운영하는 회사다. 신발산업타운은 연 거래액이 최대 300억위안(약 5조6000억원)을 넘는 대형 클러스터다.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주인 로스웰(위)과 이스트아시아홀딩스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주인 로스웰(위)과 이스트아시아홀딩스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다만, 국내에 상장된 이들 중국기업에 투자할 때는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5월에는 고의로 상장폐지를 유도해 이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투자자들은 우리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중국기업들의 이른바 ‘먹튀’가 계속돼 피해 규모가 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헬로비전(037560)과 신풍제약 우선주(019175)가 각각 상한가인 6720, 8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헬로비전은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의 렌탈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인 신풍제약은 새로운 변이 발생과 함께, 경쟁사인 일동제약의 세무조사로 반사이익까지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모처럼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49.73p(1.86%) 뛴 2716.4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3.49p(1.48%) 오른 927.31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8.2원 내린 122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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