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광림 끌어내리고… 쌍용차 올라탄 ‘두 종목’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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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광림 끌어내리고… 쌍용차 올라탄 ‘두 종목’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4.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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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디슨모터스)이 SOS를 보낸 금호에이치티와 에디슨모터스가 최근 인수한 유앤아이 주가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뉴스웰DB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디슨모터스)이 SOS를 보낸 금호에이치티와 에디슨모터스가 최근 인수한 유앤아이 주가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뉴스웰DB

오늘도 주식시장의 이슈는 ‘쌍용자동차’였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디슨모터스)이 SOS를 보낸 금호에이치티와 에디슨모터스가 최근 인수한 유앤아이 주가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에이치티(214330)는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르며 26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코스닥시장에서 유앤아이(056090)도 상한가인 1만5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호에이치티는 에디슨모터스가 컨소시엄에 참여하라고 제안서를 보냈다는 소식이, 유앤아이는 쌍방울이 쌍용차 인수자금 마련이 어렵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금호에이치티에 컨소시엄 참여 및 신규 컨소시엄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열어 놓겠다고 지난 3일 제안했다. 쌍용차 인수합병(M&A) 무산과 관련해 소송전을 진행하면서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달라는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이에 금호에이치티는 에디슨모터스에 컨소시엄 참여 의향서를 이날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참여 조건으로 에디슨모터스가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의 인용을 받으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에이치티(위)와 유앤아이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금호에이치티(위)와 유앤아이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편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쌍방울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섰을 때 우발 채무 등을 고려해 최대 2000억원대 자금 조달계획을 세워뒀다며,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채무 변제에 경영 정상화까지 1조원은 있어야 쌍용차를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쌍방울그룹의 연간 매출은 4400억원이다. 에디슨모터스(약 900억원)와 견줘서는 규모가 크지만, 매출 2조원대 쌍용차에 비하면 규모가 작다는 점이 이 같은 걱정을 키우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쌍방울(102280)과 광림(014200) 주가는 각각 6.11, 6.80% 하락했다.

반면 에디슨모터스는 확약을 받은 투자자들로부터 조속히 투자금을 받아 인수 잔금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에디슨EV를 통해 조달된 자금에 더해 최근 인수한 관계회사 유앤아이를 통해 약 100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1.30p(0.05%) 오른 2759.20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5.15p(0.54%) 상승한 952.4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7원 내린 1212.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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