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도 모르면서… ‘스팩’ 투자 조심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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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도 모르면서… ‘스팩’ 투자 조심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4.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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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여섯 번째로 상장한 스팩(SPAC)인 키움제6호스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료=한국거래소
키움증권이 여섯 번째로 상장한 스팩(SPAC)인 키움제6호스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료=한국거래소

키움증권이 여섯 번째로 상장한 스팩(SPAC)인 키움제6호스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키움제6호스팩(413600)은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르며 2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팩(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은 기업인수목적회사로도 불리며,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다. 공모로 액면가에 신주를 발행해 다수의 개인 투자자금을 모은 뒤 상장해, 3년 안에 비상장 우량기업을 합병해야 한다. 만약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면 자동으로 상장 폐지된다.

국내 증시가 최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자,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스팩(SPAC)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키움증권의 6호 스팩은 2018년 이후 3년여 만인 지난 7일 상장했다. 앞서 2015년에 상장한 3, 4호 스팩과 2018년에 상장한 5호 스팩은 합병에 실패하면서 상장 폐지됐다.

키움증권의 여섯 번째 스팩 상장은 2018년 이후 3년 여 만이다. /자료=한국거래소
키움증권의 여섯 번째 스팩 상장은 2018년 이후 3년 여 만이다. /자료=한국거래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스팩의 ‘묻지마 급등’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화플러스제2호스팩은 지난해 8월 코스닥 상장 2거래일 만에 공모가(2000원)의 3배 이상인 714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삼성머스트스팩5호가 상장 4거래일 만에 공모가의 6배 넘게 오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GS글로벌(001250)과 KG스틸 우선주(016385)도 각각 상한가인 3555, 30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GS글로벌은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로 반사이익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KG스틸 우선주는 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전 참여를 밝히면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7.29p(0.27%) 내린 2693.10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2.90p(1.38%) 빠진 921.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8.0원 오른 1233.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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