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소리만 요란한’ 쌍용차 관련주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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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소리만 요란한’ 쌍용차 관련주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4.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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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케미칼(위)과 KG동부제철 우선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KG케미칼(위)과 KG동부제철 우선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예상 밖으로 후끈 달아오르면서 관련주들이 잇따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G케미칼(001390)과 KG동부제철 우선주(016385)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3만9700, 1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코스닥시장에서 에이티세미콘(089530)도 상한가인 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한국경제에 따르면, KG그룹은 최근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이뤄 쌍용차 인수에 나설 계획인데, KG그룹과 캑터스PE는 2019년 워크아웃 상태인 동부제철(현 KG스틸)을 함께 인수해 턴어라운드 시킨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장 막판에 전해지며, 게걸음을 치던 KG그룹 계열 종목들이 뒤늦게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아울러 자금조달 기대감이 높아진 에이티세미콘도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1시쯤 상한가로 치솟았다. 에이티세미콘은 이엔플러스의 전환사채(CB)를 보유 중인데, 이엔플러스가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자 덩달아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티세미콘은 앞서 인플루언서랩(페이퍼컴퍼니)을 대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CB, 유상증자를 통해 21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공시한 바 있다. 다만 이 같은 자금조달 규모는 이날 에이티세미콘 시가총액(833억원)의 2.5배 수준이어서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4.17p(0.88%) 내린 2735.03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9.34p(0.98%) 빠진 943.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6원 오른 1218.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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