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반사이익’ 비켜간 KB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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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반사이익’ 비켜간 KB손보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5.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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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손해보험사 1분기 순이익 급증… KB손보만 감소
사진=펙셀즈
사진=펙셀즈

국내 4대 손해보험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KB손해보험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의 반사이익으로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보험영업손실이 대폭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18일 각 사가 공시한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위 4대 손보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1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85억원) 대비 74.4% 급증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1분기 순이익은 43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640억원) 대비 163%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953억원으로 136%나 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이같은 실적은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되고 투자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 전년보다 3.2%p 감소한 102.1%를 기록했다.

보험 종목별 손해율은 장기보험 보장 보험료 비중 확대에 따라 82.4%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0.1%p 개선된 것이다.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사고율 감소 및 지속적인 손해 절감으로 6.5%p 감소한 79.8%를 보였다.

투자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한 6918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보수적인 투자 기조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 제고와 자산 안정성을 확보한 데 따른 영향이다.

곽창훈 재무기획팀 상무는 “올해 1분기 투자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는데, 이중 1400억원은 삼성전자 특별배당금이고, 600억원은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주식을 매각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의 1분기 순이익은 1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1% 늘어난 1897억원을 올렸다.

순이익의 경우 일반·장기·자동차보험 등 전부문에서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전년에 비해 개선되면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체 손해율은 2.6%p 하락했고 그 중 일반보험은 고액사고 없이 합산비율이 약 7%p 개선됐다. 자동차보험은 요율인상 효과, 온라인(CM) 채널 고성장에 따른 사업비율 하락으로 합산비율 96.5%를 달성했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친 값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당분간 자동차 합산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견조한 신계약 성장추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B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8.2% 늘어난 19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7% 늘어난 2655억원을 달성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2.9%로 전년 동기(104.8%)에 비해 개선됐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장기보험은 각각 96.0%, 85.8%, 107.6%를 기록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추세가 지속하고,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투자수익률이 개선됨에 따라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4대 보험사 중 유일하게 당구순이익이 감소했다. KB손보의 1분기 순이익은 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줄어들었다. KB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채권처분이익이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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