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없다”… ‘실손’ 털어내는 미래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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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없다”… ‘실손’ 털어내는 미래에셋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2.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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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실손의료보험 판매 중단… 손해율 100% 근접 ‘남는 게 없는 장사’
미래에셋생명이 실손의료보험 판매를 다음 달부터 중단한다. 100%에 가까워진 손해율 때문이다. /사진=미래에셋생명보험
미래에셋생명이 실손의료보험 판매를 다음 달부터 중단한다. 100%에 가까워진 손해율 때문이다. /사진=미래에셋생명보험

미래에셋생명이 실손의료보험 판매를 다음 달부터 중단한다. 100%에 가까워진 손해율 때문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다음 달 2일부터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다. 2017년 77.6%이던 실손보험 손해율이 2018년 82.3%, 2019년 95.7%로 치솟았고, 지난해에도 100%에 가까운 손해율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해율이란 소비자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내준 보험금의 비율을 뜻한다. 미래에셋생명은 100원의 보험료를 소비자에게 받아 보험료의 대부분을 보험금으로 내주면서 판매를 해도 사실상 남는 게 없었던 셈이다.

여기에 내부 설계사 조직을 법인대리점으로 분사하는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도 실손보험 판매 중단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 다음 달 8일 출범하는 새 판매법인대리점은 미래에셋생명의 기존 상품뿐 아니라 다른 손해보험사 상품도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미래에셋생명은 자사 상품보다 경쟁력이 높은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으로 판매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의 판매 중단에 따라 생명보험사 중 실손보험 판매를 하는 곳은 8곳(삼성·한화·교보·NH농협·신한·동양·흥국·ABL생명)으로 줄었다. 총 17개 회사 중 절반도 안 되는 생명보험사만이 판매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에는 총 13개사 중 3개사만이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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