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꼼짝마”… ‘몸값 8조’ 케이뱅크, 코스피 출사표
상태바
“카카오뱅크 꼼짝마”… ‘몸값 8조’ 케이뱅크, 코스피 출사표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7.01 0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접수, 11월 상장 전망
케이뱅크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나섰다.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나섰다. /사진=케이뱅크

몸값 ‘8조원짜리’ 케이뱅크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나섰다. 이른바 대어급 기업들이 잇따라 예정된 IPO를 철회하는 가운데, 공격적인 상장 행보여서 관심이 모인다.

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전날 주권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증권, JP모건 서울지점이며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케이뱅크는 오는 9~10월 승인받은 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시작과 함께 세워진 케이뱅크는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지난해 영업수익 2878억원, 영업이익 245억원, 순이익 225억원을 기록했으며, 총 자산은 13조3336억원이다. 자기자본은 1조7381억원으로, 현재 최대 주주는 BC카드(지분 33.7%)다.

/자료=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자료=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현재 장외주식 거래시장 기준으로 케이뱅크의 기업 가치는 약 5조8000억원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케이뱅크의 적정 가치를 6조원으로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케이뱅크가 상장하면 기업 가치를 최대 8조원까지 평가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도 지난해 하반기 보고서에서 “케이뱅크의 가치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8조원”이라고 설명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업비트의 실명 입출금계정을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업비트 사용 활성화에 따라 고객 수와 수신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라며 “이후 속도감 있는 증자와 시스템 정비, 영업 강화로 경쟁력이 강화된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원화대출금은 7조8000억원으로 2020년 말 3조원 대비 161% 증가했다”라며 “100% 비대면으로 구현되는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고, 금리 경쟁력도 확보하면서 향후에도 빠른 대출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상장한 2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상장 첫날 시가총액 30조원을 돌파하며 데뷔한 바 있다. 케이뱅크가 1호 인터넷은행으로서 이에 버금가는 상장 신고식을 치를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