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경고’ 다음 날, 대출금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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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경고’ 다음 날, 대출금리 내렸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6.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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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아파트담보·전세대출 금리 최대 연 4.1%p 인하
케이뱅크가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금리를 최대 연 0.41%포인트 낮췄다.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금리를 최대 연 0.41%포인트 낮췄다. /사진=케이뱅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들의 지나친 ‘이자 장사’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케이뱅크가 이 원장의 발언 다음 날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금리를 최대 연 0.41%포인트 낮췄다.

22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고정금리) 상품 모든 고객에 대해 금리를 전날부터 연 0.35~0.36%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연 4.88~5.37%이었던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4.53~5.03%로 인하됐다. 이 상품은 대출을 받은 후 5년까지 금리가 받을 때 금리로 유지되고, 이후 12개월마다 금리가 바뀐다.

케이뱅크는 변동금리도 낮췄다. 변동금리 가운데 금융채연동금리(6개월) 상품의 금리를 연 0.3%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연 3.75~4.54%였던 금융채연동금리(6개월)의 금리는 연 3.50~4.29%가 적용된다.

전세대출 상품의 금리도 일반전세는 연 0.41%포인트, 청년전세는 연 0.32%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일반전세의 금리는 연 3.03~4.36%로, 청년전세 금리는 연 2.85~3.17%로 낮아졌다.

최근 주택 관련 대출 금리가 빠르게 치솟고 있지만, 금리 인하 이후 케이뱅크 전세대출은 조건 없이 연 2~4% 초반, 아파트담보대출은 조건 없이 연 3~5%초반 금리를 제공한다.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은 대출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100%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대환대출은 최대 10억원, 생활안정자금대출은 최대 1억원을 제공한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기간을 최소 2일로 줄였고, 고객 모두 아무런 조건 없이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전세대출은 대출에 필요한 10여종의 서류를 임대차 계약서와 계약금 영수증으로 간소화해 2분 만에 손쉽게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대출 후 언제든 중도상환이 가능하다.

한편 이복현 원장은 지난 20일 은행장들과 간담회에서 “금리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있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행들은 금리를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산정·운영할 필요가 있다”라며 “금융당국은 은행권과 함께 예대금리 산정체계 및 공시 개선을 추진 중으로, 최종안이 확정되면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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