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아모레 ‘실적 쇼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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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아모레 ‘실적 쇼크’ 예고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1.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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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둔화와 코로나19 불확실성 영향… 목표주가 하향에 주가도 우수수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실적 쇼크 전망에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사진=펙셀즈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실적 쇼크 전망에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사진=펙셀즈

국내 대표 화장품 종목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우려에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 하향 전망을 내놓고 있는 여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LG생활건강과 아모레가 중국 시장 둔화와 코로나19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10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17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IBK투자증권은 17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190만원에서 145만원으로, KB증권은 18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삼성증권은 161만원에서 131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145만원에서 1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329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12%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생건은 지난해 3분기 가시화된 중국 화장품 소비 부진이 최성수기인 4분기에도 지속되며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향후 중국 소비 회복 기대감 상존하나 아직 코로나19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도 LG생활건강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480억원으로 애초 추정치보다 200억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4년 1분기 이후 31분기 만에 이익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의 이같은 실적 전망에 LG생활건강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0일 오후 1시 16분 기준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13.68%(15만1000원) 내린 9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저가다. 장중 한때 15%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중권가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도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면세는 중국 규제 강화로 다이고(보따리상) 영업이 위축되는 가운데 코로나 장기화가 관광객 매출 반등 시점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업종 전반에 드리운 먹구름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KTB투자증권도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낮췄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이니스프리 적자 영향으로 해외 수익성이 예상보다 악화됐다”며 “예상하지 못한 변수는 아니나 매출이 급격하게 축소되면서 적자전환한 점이 실적 모멘텀을 훼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수요는 중국 거시경제 불안뿐만 아니라 정부의 사치 자제 분위기 조성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선제적 움직임보다 보수적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조언했다.

증권가의 실적 우려 전망에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도 하향세다. 아모레퍼시픽은 오후 1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43%(5500원) 내린 1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52주 신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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