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할인’ 해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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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할인’ 해소될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1.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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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계획을 철회하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사진=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계획을 철회하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사진=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계획을 철회하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전날 7.05%(4900원) 오른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사모펀드 트리톤1호 유한회사(IMM PE)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만7201주를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2017년 7월 한국조선해양과 IMM PE가 맺은 현대삼호중공업 지분투자 계약을 종결하는 합의서에 따라 이번 주식매수가 진행됐다. IMM PE는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을 조건으로 주식을 인수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면서도 “침체된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상장을 추진하더라도 현대삼호중공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양사 간 합의 아래 계약을 종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는 한국조선해양이 상장 자체를 철회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현대중공업 상장 시 중간지주 할인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며, 삼호의 경우도 같은 우려를 안고 있었다”라며 “업황이 좋은 삼호를 사기 위해서는 한국조선해양을 사야 한다는 논리만으로 지금 받는 할인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추진 가능성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은 만큼 상장 시기에 관한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한국조선해양 산하 대형 조선사 간 시너지에 주목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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