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이어 한화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지주사격인 한화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 사장이 한화 이사진에 합류한 것은, 한화가문 3형제 가운데 유일하다.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한화는 지난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 사장은 2020년 3월 한화솔루션 사내이사가 된 뒤 7개월 만인 그해 10월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이듬해 3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또 같은 해 3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계열사인 쎄트렉아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경영 전반에 관한 업무를 맡고 있다. 이번 한화 사내이사 선임에 따라 김 사장이 등기이사로 등재된 곳은 총 4곳으로 늘었다.
한화는 법적으로 그룹의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한화솔루션(36.23%)·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5%)·한화생명(18.15%)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며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한화 지분 4.44%를 보유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22.65%)과 한화에너지(9.70%)에 이어 단일지분으로는 세 번째로 많다.
김 사장은 지난 23일 열린 한화솔루션 주총에서도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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