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직원이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는 4일 예정된 옵티머스펀드 관련 제재심의위원회 연기 가능성이 높아졌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감원 직원이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본원을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진행했다.
이번 금감원 직원의 코로나 확진 판정은 지난해 12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사흘간 본원을 폐쇄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금감원은 오는 5일 본원을 다시 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금감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옵티머스 펀드 관련 제재심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9일 옵티머스 사태 관련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을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고 4일 회의를 속개키로 결정했다. 제재심은 금감원 검사부서 직원과 제재대상자가 심의위원 질문에 답하는 대심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회의개최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영상회의 시스템도 본원에 마련돼 있어 온라인 제재심 또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옵티머스와 라임펀드 판매사에 대한 제재심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제재심의위원들의 노고가 많다”라며 “분쟁조정 일정 등을 고려해 해당 부서들이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 노력하는 등 신속한 처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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