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76건의 회계 부정 신고가 접수됐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5건에 대해 2억134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278%(1억5690만원) 늘어난 것이다.
특히 개정된 규정에 따라 경고 또는 주의가 내려진 ‘경조치’ 2건에 대해서도 포상금이 주어졌다. 앞서 금감원은 관련 포상 규정을 지난 5월 개정하고, 경조치 지급대상 포함과 등급별 기준금액을 상향했다.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상장사 등의 회계 부정행위 신고는 모두 115건으로, 1년 새 25% 증가했다. 이 중 22건은 익명 신고였다. 이를 기반으로 회계 심사·감리에 착수한 회사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5개다. 이 중 23개사에 대한 조치는 마무리됐고, 2개사는 현재 심사 혹은 감리가 진행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엔론 사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식회계 사건이 모두 내부신고자에 의해 전모가 드러난 것처럼 불법행위 엄단 및 회계투명성 증진을 위해 내부신고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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