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허위 정책자금대출로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로 속이고 정부가 주관하는 정책자금대출 신청이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2023년 긴급편성 민생회복 정책자금대출 신청 안내’ ‘생계유지 긴급생활지원 특별대출 시행 공고’ 등의 제목으로 허위문자를 보내는 것이다.
사기범들은 특히 문자에 기재된 상담센터로 전화를 걸도록 유도해 신분증 등을 제출하고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번호로 전화하는 경우,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대출 신청을 위한 자금 입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금감원은 “의심스러운 번호는 전화를 받지 말고, 전화를 받았다면 대화하거나 요구에 응하지 말고 전화를 바로 끊어야 한다”라며 “문자메시지에 URL 주소가 있는 경우 절대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고, 해당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번호로 답장 및 회신 전화를 하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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