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8억’ 상반기 배당금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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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억’ 상반기 배당금 1위는?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9.0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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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씨 등 삼성 일가 1~4위 싹쓸이
삼성 일가가 올해 상반기 배당금 수령 1~4위를 싹쓸이했다. 사진은 2010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장을 둘러보는 삼성 오너 일가. /사진=삼성전자
삼성 일가가 올해 상반기 배당금 수령 1~4위를 싹쓸이했다. 사진은 2010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장을 둘러보는 삼성 오너 일가. /사진=삼성전자

올해 중간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은 개인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었다. 이와 함께 삼성 일가는 배당금 상위 1~4위를 싹쓸이했다. 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사 가운데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08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은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에서 분기별로 주당 361원을 배당받아 상반기에만 848억4200만원을 챙겼다. 홍 전 관장은 이건희 회장 별세에 따른 상속으로 삼성전자 지분 2.3%를 보유했다가 지난 3월 28일 보통주 1994만186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홍 전 관장의 뒤를 이어 배당금 2~4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04억33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00억9400만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400억9400만원) 등 삼성가 삼남매가 차지했다.

/상반기 배당금 개인별 순위. 자료=리더스인덱스
/상반기 배당금 개인별 순위. 자료=리더스인덱스

개인 중간 배당금 5위에는 228억1300만원을 받은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이 올랐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 708억원(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조 의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분 31.56%을 가진 최대주주다.

이밖에 최태원 SK그룹 회장(194억91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181억7500만원),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72억3000만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60억8300만원), 정몽익 KCC 회장(49억1500만원)도 많은 중간배당을 받았다.

한편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08개사의 배당액은 모두 9조1197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총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은 13곳으로, 이 가운데 5곳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은행 등 금융권이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4조9043억원을 배당, 전체 상장사 배당금액의 5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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