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카드 해외사용 36억6000만달러, 전분기보다 19.6%↑… 같은 기간 해외 출국자 132%↑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이 다시 증가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거주자의 신용·체크·직불카드 등의 해외 사용금액이 36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석 달 전보다 19.6% 증가했고, 1년 전보다는 8.6% 늘어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 완화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국인 출국자는 올해 1분기 40만6000명에서 2분기 94만4000명으로 급증했다.
2분기 카드 종류별 사용액은 신용카드 27억7700만달러, 체크카드 8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보다 각각 23.6%, 9.0% 늘었다. 다만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 직접 구매액은 올해 1분기 11억4000만달러에서 2분기 10억3000만달러로 9.2% 감소했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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