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2만8000원’ 확정, 11일까지 일반청약 진행
차량 공유업체 쏘카의 기업공개(IPO) 공모가가 당초 희망 가격 하단보다도 낮은 수준에 정해졌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쏘카의 공모가는 2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4~5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이 흥행 실패로 끝난 것이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다수 기관은 희망 공모가 밴드(3만4000~4만5000원) 하단보다 낮은 2만5000~3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모가 2만8000원으로 예상한 조달자금은 1274억,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원을 밑도는 9418억원이다.
앞서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3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상황이 어려운 건 맞지만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지금 상장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공모 철회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쏘카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 삼성증권, 인수단인 유안타증권 등 3곳에서 진행한다. 배정 물량은 미래에셋증권 316만2250, 삼성증권 134만2250, 유안타증권 4만5500주다. 쏘카의 상장 예정일은 이번 달 22일이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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