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는데… 대출 연체율은 왜 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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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는데… 대출 연체율은 왜 낮을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6.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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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은행 연체율, 전월보다 0.02%p 상승했지만 역대 최저 수준… 코로나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로 착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은행의 대출 연체율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은행의 대출 연체율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대출만기를 연장하거나 상환을 미룬 착시 효과로 풀이된다. 더군다나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연체율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 4월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23%로 나타났다.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상승했지만, 1년 전보다는 0.0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코로나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9월까지 이어지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4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000억원으로 9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은 4월 말 현재 연체율이 0.28%로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 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29%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0.18%로 한 달 사이에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0.01%포인트 올랐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35%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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