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뛰는데… 보험사 대출 ‘270조’ 턱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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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뛰는데… 보험사 대출 ‘270조’ 턱밑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6.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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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대출채권 잔액 269조5000억원 달해 부실화 우려
금리가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국내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27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금리가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국내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27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27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대출 부실화가 우려된다.

21일 금융감독원의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사의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6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석 달 전인 지난해 말보다 3조4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128조8000억원, 기업대출 140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000억, 3조1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조4000억원으로, 석 달 사이에 7000억원 늘었다.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잔액은 65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 잔액은 5조9000억원으로 석 달 새 1000억원 줄었고, 신용대출 잔액은 7조1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기업대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92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조4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47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7000억원 늘었다.

3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18%로 석 달 새 0.0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같은 기간 0.01%포인트 올랐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3월 말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13%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14%로 직전 분기와 똑같았고, 기업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12%로 직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환율,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원리금 상환능력 악화를 감안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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