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편입종목, 공매도 타깃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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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편입종목, 공매도 타깃 될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5.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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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코스닥150·KRX300 지수 38개 종목 교체… “수급 잘 지켜봐야”
코스피200 등 다음 달 10일부터 지수편입 종목이 교체되면서 공매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공매도 재개 모의시장 운영상황 점검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코스피200 등 다음 달 10일부터 지수편입 종목이 교체되면서 공매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공매도 재개 모의시장 운영상황 점검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가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단행한 가운데, 편입 종목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에서는 코스피200 지수 7개 종목과 코스닥150 지수 12개, KRX300 지수 19개 종목의 교체를 결정했다.

다음 달 10일부터 지수 변경이 적용되는 코스피200에서는 한일시멘트, 하나투어, 일진하이솔루스, 케이카, F&F,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츠화재가 신규 편입됐다. 반면 SK디스커버리, 넥센타이어, SNT모티브, 쿠쿠홀딩스, 부광약품, 영진약품, CJ CGV는 지수에서 제외된다.

코스닥150의 신규 편입 종목은 다날, 하나마이크론, 유니테스트, 비덴트, 인텔리안테크, 엔케이맥스, 넥슨게임즈, 위지윅스튜디오, 나노신소재, 엔켐, 크리스에프앤씨, 골프존 등이다. 편출 종목은 대아티아이, 톱텍, 오이솔루션, 제이앤티씨, 휴온스글로벌, 엔지켐생명과학, 셀리드, 웹젠, 에코마케팅, 엠투엔, 유니슨, 다나와 등이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KRX300의 신규 편입 종목은 SK가스, 롯데렌탈, 피엔티, 에코프로에이치엔, 골프존, 메가스터디교육, 일진하이솔루스, 케이카, HK이노엔, 일동제약, 주성엔지니어링, 안랩, 비덴트, 해성디에스, 이녹스첨단소재, 콘텐트리중앙, 넥슨게임즈, 자이언트스텝, 위지윅스튜디오다.

KRX300 편출 종목은 세아베스틸지주, SK네트웍스, 경동나비엔, 한국단자, LX하우시스, 티와이홀딩스, 한국앤컴퍼니, SNT모티브, 파미셀, 유나이티드제약, 동국제약, 셀리버리, 셀리드, 박셀바이오, 포스코ICT, 네패스, 젬백스, 아이티엠반도체이다.

지수 편입 종목은 대체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지수를 좇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다만 코스피200 편입 종목의 경우 공매도가 가능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 지난해 5월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은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및 ETF(상장지수펀드)는 정기 변경 기준일 하루 전 종가를 기준으로 리밸런싱(자산배분 재조정)을 실시한다”라며 “구성 종목 편출입에 따른 수급 변화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규 편입 종목들은 6월 10일 이후 공매도가 가능해짐에 따라 대차잔액 비중이 높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높은 종목들은 수급을 잘 봐야 한다”라며 “반면에 편출 종목들은 정기 변경 이후 공매도가 제한되기 때문에 정기변경일 이전에 공매도 잔액의 일부가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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