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오너 연봉킹 ‘CJ 이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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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오너 연봉킹 ‘CJ 이재현’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3.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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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218억원 수령… 롯데 신동빈은 150억원으로 뒤이어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는 신세계·이마트로부터 164억원 받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총 218억원의 연봉을 받아 유통가 오너 연봉킹에 올랐다. /사진=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총 218억원의 연봉을 받아 유통가 오너 연봉킹에 올랐다. /사진=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유통가 오너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뒤를 이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총 218억61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보다 77% 늘어난 금액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CJ지주에서 급여 31억원과 상여 59억7300만원 등 총 90억7300만원을 수령했고, CJ제일제당에서 83억9200만원, CJ ENM에서 43억9600만원을 받았다.

CJ 측은 “코로나19 상황 지속 등 대외 불확실성 심화에도 회사의 성장 및 이익 개선에 기여했고,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점, 회사의 핵심역량을 구축한 점 등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이재현 회장에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계열사로부터 총 150억4070억원을 받아, 이 회장과 함께 100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유통가 오너로 이름을 올렸다. 아직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은 산정하지 않은 금액이다.

계열사별로는 롯데케미칼에서 59억5000만원, 롯데지주에서 35억원, 롯데제과에서 19억원, 롯데쇼핑에서 15억원, 롯데칠성음료에서 11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5월 미등기 임원에서 물러난 롯데렌탈에서도 7억7100만원을 챙겼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45억6800만원의 보수를 받아 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신세계에서 12억7000만원, 이마트에서 32억98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도 같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급여 20억8400만원, 상여 18억700만원 등 총 38억9100만원을 받았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총 34억2000만원을 수령했다. 이로써 신세계그룹 총수 일가가 지난해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받은 보수는 총 164억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지난해 받은 연봉은 39억26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3% 늘었다. 정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은 15억9400만원을 수령했다.

편의점 라이벌 CU와 GS25 수장들의 연봉 경쟁에서는 CU가 월등히 엎섰다. CU를 운영한 BGF의 홍석조 회장은 지주사인 BGF에서 9억2800만원, BGF리테일에서 21억5800만원 등 총 30억8600만원을 수령했다.

반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허연수 부회장은 급여 11억5300만원과 상여 5억1100만원 등 총 16억6400만원을 챙겼다. 홍석조 회장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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