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0만원 찍은’ 비트코인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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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0만원 찍은’ 비트코인 전망은?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3.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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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이 6600만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70% 넘게 뛰더니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12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6600만원을 넘어섰고, 30분 뒤 6633만원까지 올랐다. 지난달 22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6580만원)가 또 바뀐 것이다. 연초(3788만원)와 견주면 74%(2812만원)까지 치솟은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이끈 것은 미국의 ‘경기부양 법안 서명’ 소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11일(현지시간)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법안에 서명했다. 이 가운데 1인당 1400달러인 재난지원금(총 4100억달러) 일부가 가상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2일 오후 1시 30분 비트코인 시세. /자료=빗썸
12일 오후 1시 30분 비트코인 시세. /자료=빗썸

다만 비트코인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지난 1월 초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비트코인이 14만6000달러(1억60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앞으로 금을 대체할 가치 저장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각국 경제 수장들은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을 우려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수차례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강하다”라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이 매우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국회 업무보고에서 “비트코인은 태생적으로 내재가치가 없는 자산이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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