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규제 나선 ‘옹호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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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규제 나선 ‘옹호론자’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3.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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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장 지명자 “투자자 보호 필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지명된 게리 겐슬러 지명자가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SEC 누리집, 픽사베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지명된 게리 겐슬러 지명자가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SEC 누리집, 픽사베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지명된 게리 겐슬러 지명자가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겐슬러 지명자는 이날 미국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SEC는 암호화폐 시장이 부정 행위와 조작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규제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디지털 자산의 보관이 안전한지 확인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사기 및 조작을 제거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겐슬러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지내며 파생상품 규제 강화를 주도해 ‘규제론자’로 불려왔으나,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옹호론자’로 분류돼 왔다. 그는 2018년부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슬로안 경영대학원에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에 대해 강의하기도 했다.

겐슬러 지명자는 아울러 무료 주식거래 앱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는 “최신 기술이 덜 정교한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위험을 감수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겐슬러가 ‘로빈후드’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그의 발언이 이 증권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일 오전 11시 46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 /자료=빗썸거래소
3일 오전 11시 46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 /자료=빗썸거래소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우리나라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오전 11시 46분 기준 빗썸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전거래일보다 0.59% 오른 559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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