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꿈의 직장’은 저기, 현실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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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꿈의 직장’은 저기, 현실은 ‘여기’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5.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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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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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정부부처와 같은 국가기관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공기업이 인기 반열에 올랐다. 청소년 10명 중 4명은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22.2%는 국가기관을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꼽았다. 이어 공기업 19.9%, 대기업 18.8%, 자영업 10.2% 순이었다.

국가기관과 공기업의 선호도는 예전에 비해 감소했지만 40%의 선호도를 보여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공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1년 청소년은 13.1%가 공기업을 선호한다고 선택했으나 2019년에는 19.9%로 선호 비중이 올라갔다.

13~19세 청소년의 경우 국가기관을 꼽은 비중이 22.8%로 평균보다 높았다. 이어 대기업 21.3%, 공기업 17.2% 순을 나타냈다.

청소년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소년 32.8%는 직업선택의 요인으로 수입을 첫 선으로 꼽았다. 이어 적성과 흥미가 28.1%였으며 안정성이 21%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100명 9명은 최근 1년 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고등학생이 13.6%로 중학생 2.7%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통계에서 20대 초반 연령의 평균 임금이 2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의 경우 고졸보다 평균 임금이 20만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 5인 이상 사업체에 근무하는 20~24세 상용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199만8000원으로 전년 185만5000원보다 14만4000원(7.7%) 증가했다.

이는 2011년 평균 임금이 10.4% 증가한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2018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16.4%로 2001년 8월 16.6%를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최고인상률을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남자가 여자보다 임금 수준이 평균 약 14만원 높았으며 대졸이상은 고졸과 전문대졸보다 약 20만원 높게 나타났다. 대졸과 고졸의 임금격차는 2017년 225만원에서 199만원으로 줄었다.

25~29세 상용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246만6000원으로 전년 235만2000원보다 11만4000원(4.8%) 증가했다.

20~29세 청년취업자는 전년대비 1.3% 증가한 374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 보면 20대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28%로 가장 많았으며 사무종사자가 22.7%, 서비스 종사자 16%로 뒤를 이었다.

부모세대인 50대 취업자의 경우 단순 노무 종사자가 14.5%로 가장 많고, 이어 장치·기계조작 종사자가 14% 비중인 것과 비교하면 대조를 이룬다.

지난해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대비 0.8%포인트(p) 증가한 43.5%로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청년실업률은 전년대비 0.6%p 감소한 8.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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