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배달비가 ‘6000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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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배달비가 ‘6000원’이라니…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4.01.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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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창우,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그래픽=이창우,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배달비’가 1년 전보다 4% 넘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배달비는 10건 중 3건이 ‘3000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다달이 매장 및 배달 가격을 조사한 ‘외식배달비지수’를 처음 발표했다. 배달비는 배달로 외식을 주문했을 때 가격과 매장에서 주문했을 때 내는 가격 차이로 산정했다. 단, 거리 등 추가 할증비는 적용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지난달 외식배달비지수는 104.3(2022년 11월=100)으로, 1년 새 4.3% 뛰었다. 한 달 전 상승률(3.9%)과 견줘도 0.4%포인트 오른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년 사이에 4.6%, 비수도권이 3.9% 올라 수도권의 상승률이 높았다.

조사 기간 배달비 분포를 보면 3000원인 경우가 32.1%로 가장 많았다. 3000원을 포함한 3000원대는 47.3%를 차지해 절반 수준이었다. 그 외 2000원대가 30.9%, 4000원대가 11.3%로 뒤를 이었다. 놀라운 것은 5000원대(1.1%)와 6000원 이상(0.3%)도 있었다.

업종별로는 중식 등 외국식 배달비는 2000원대가 37.8%로 가장 많았다. 치킨 등 간이음식은 3000원대가 59.5%로 가장 많았고, 커피 및 음료와 한식도 3000원대가 각각 47.9, 49.8%로 가장 많았다.

배달 매출의 비중을 보면 간이음식(48.8%), 외국식(22.6%), 한식(11.6%), 커피 및 음료(7.0%) 순으로 높았다. 전체 업종 평균으로는 배달이 24.5, 매장이 75.5%로 매장 매출이 더 많았다.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외식 배달비가 차지하는 가중치는 1000분의 1.2였다.

이번 외식배달비지수 통계는 실험적 통계로 작성됐다. 앞으로는 분기별로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외식 배달비는 2025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를 개편할 때 신규 품목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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