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평균 ‘82.7년’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통계청의 <2022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 남자아이의 기대수명은 79.9년이었다. 반면 여아의 기대수명은 85.6년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각각 0.8, 1년 줄어든 것으로, 1년 새 평균 ‘0.9년’ 짧아졌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줄어든 것은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52년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사망자가 급증한 게 영향을 미쳤다. 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은 65.8년이었다.
생명표는 해당 연도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고 가정하고, 각 연령대 인구가 얼마나 살 수 있는지 추정한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 요인을 제거하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전년(83.6년)보다 0.1년 늘어난 83.7년으로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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