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드는 청년·제조업… 짙어지는 ‘고용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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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드는 청년·제조업… 짙어지는 ‘고용 그늘’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11.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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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창우,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그래픽=이창우,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4만명 이상 늘며 석 달 연속 증가 폭이 확대됐다. 다만 청년층과 40대 취업자 감소세는 멈추지 않고 있고, 경제 버팀목인 제조업 분야 취업자도 10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2023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76만4000명으로 1년 새 1.2%(34만6000명) 늘었다. 증가 규모는 8월(26만8000명), 9월(30만9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커졌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3만6000명 증가했다. 30대와 50대도 각각 11만, 5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7만6000명, 경제 허리층인 40대는 6만9000명 감소했다. 20대 취업자는 12개월, 40대는 1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4000명·3.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6000명·5.9%), 정보통신업(7만5000명·7.6%) 등에서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도 1만1000명 늘며 53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증가 폭도 2017년 11월(4만6000명) 이후 가장 컸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7만7000명(1.7%) 줄어들며 10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10개월 연속 감소는 2020년 3월~2021년 3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자동차와 의류 분야는 증가했지만, 전자부품·기계·금속 분야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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