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469170) ▲ACE 일본반도체(469160) ▲ACE AI반도체포커스(469150)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466940)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액티브(467620) 등 다섯 종목이 이날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앞의 세 종목은 모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다. 먼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포스코그룹 계열의 포스코홀딩스·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퓨처엠 3개를 각 25% 비중으로 편입했다. 또 포스코DX엠텍·스틸리온 등과 사업 동질성이 높은 4개 우량 기업(현대제철·LG에너지솔루션 등)에 투자한다.
‘ACE 일본반도체’는 일본 반도체 기업 중 시가총액과 반도체 관련 매출 비중이 큰 상위 25개에 투자하는 ETF다. 칩4 동맹 등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업종이 투자 대상이다.
‘ACE AI반도체포커스’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구현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정 관련 국내 기업 20종목에 투자한다. HBM 관련 대장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한미반도체를 중심(75%)으로 기타 소부장 17개에도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하는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은 3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은행주 10종목을 편입하고, 현금배당금 가중방식을 적용해 총 배당지급액이 많은 종목일수록 투자 비중을 확대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출시하는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액티브’는 미국채권에 투자하는 존속 기한형으로 미국채·특수채·회사채 등 다양한 미국달러표시채권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거래소는 다만 “ETF 투자 시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 등 고유의 상품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2002년 4개에 불과했던 상장 ETF 종목은 2010년 64개로 늘어난 뒤 2015년 198개에서 2016년 256개,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325, 413개로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450, 2020년 468개로 증가 폭이 줄다가 2021년 533, 지난해 말 666개로 다시 늘었다. 올해 들어 이번 상장까지 합치면 모두 779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