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가 이날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한화자산운용이 출시하는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육성정책인 ‘칩4 동맹’ 참여 및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등의 투자유치 등을 통해 반도체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상품이다.

특히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일본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만 투자하는 테마형 ETF이다. 팩트셋 산업분류체계인 RBICS 등을 기반으로, 반도체 제조 및 유통업체를 제외하고 반도체 소부장 업체를 선별한다.

다만, 환노출 상품으로서 원화 대비 엔화 가치 변화에 따른 환율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 최소 10종목에서 최대 20종목을 편입 대상으로 하며, 정기 변경은 매년 5월과 11월 첫째 수요일이다. 캡(시가총액 비중 상한 제한) 비율은 20%이다.

한편 2002년 4개에 불과했던 상장 ETF 종목은 2010년 64개로 늘어난 뒤 2015년 198개에서 2016년 256개,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325, 413개로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450, 2020년 468개로 증가 폭이 줄다가 2021년 533, 지난해 말 666개로 다시 늘었다. 올해 들어 이번 상장까지 합치면 모두 760개다.

이경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