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시장 ‘8시 45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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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시장 ‘8시 45분’ 연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2.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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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달 31일 거래소 핵심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달 31일 거래소 핵심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앞으로 파생상품시장 개장 시간이 15분 앞당겨진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한 한국거래소 핵심전략>을 지난 31일 내놨다.

먼저 현재 현물시장과 동시(오전 9시)에 개장하는 파생상품시장 개장 시각을 오전 8시 45분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외 주식시장처럼 개장 전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해 현물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파생상품시장에 자체 야간시장 개설도 추진한다. 야간 시간대 글로벌 이벤트에 의한 변동성 위험을 관리하고, 효율적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정부와 함께 상장사의 배당금 규모를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배당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문턱도 낮출 계획이다. 외국인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문공시 확대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올해 폐지한다.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서 1주일 이상 걸렸던 무차입 공매도 혐의 적발 기간도 단 2일로 줄일 방침이다.

다만 공매도 전면 재개 시점에 대해 손 이사장은 “정부 당국과 투자자들의 컨센서스가 모아져야 한다”라면서 “지금 단계에서 해야 할 일은 불법 공매도를 뿌리 뽑기 위해 단속 역량을 강화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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