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접수 4년 7개월간 37만8625건 민원 가운데 ‘보험사’ 관련 최다

최근 4년 7개월간 38만건 가까운 금융 민원이 발생한 가운데, 보험사에 대한 민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손해보험사 민원 가운데 보험금 산정 및 지급과 관련한 다툼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7월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회사 민원은 37만862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체의 75%는 보험사 관련이었다.
업권별로는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에 대한 민원이 각각 17만5645, 10만9632건이었다. 특히 손보사 민원 가운데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이 7만9543건이었다. 손보사 민원의 45%에 달하는 것이다.

양정숙 의원은 “손보사들이 보험 계약 당시에는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최대치를 보장해줄 것처럼 설명해놓고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적게 줄 생각을 한다”라면서 “금융감독 당국은 손해보험사에 대해 보험금 지급 민원을 감소시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사 관련 민원은 보험 모집이 5만161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금 산정 및 지급(2만1553건), 면책·부책 결정(1만3962건)이 뒤따랐다.
이밖에 은행에 대한 민원은 5만9303건이었다. 여신 관련 민원이 1만8361건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으며, 예·적금 관련 민원이 7750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금융투자사에 대한 민원은 3만4045건으로, 내부통제 및 전산 민원이 1만21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저작권자 © 뉴스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