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외환보유액 ‘보이지 않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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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외환보유액 ‘보이지 않는 손’?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8.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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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억3000만달러 증가… 4개월 연속 감소세 마침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다섯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다섯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넉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던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22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86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한 달 전보다 3억3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이는 달러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지만,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외환 당국이 달러 매도 규모를 줄인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외환보유액 가운데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918억5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4억2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유자증권 매도 등으로 한 달 사이에 39억8000만달러 증가한 232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억7000만달러 줄어든 14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 출자한 금액 중 되찾을 수 있는 IMF포지션도 43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6000만달러 줄었다. 다만,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9위를 유지했다. 국가별 외환보유액은 ▲중국 3조713억달러 ▲일본 1조3571억달러 ▲스위스 9625억달러 ▲인도 5892억달러 ▲러시아 5841억달러 ▲대만 549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664억달러 ▲홍콩 4472억달러 순이다. 이어 우리나라 다음으로 브라질이 3420억달러로 10위에 턱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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