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시가총액 규모 1조원 이상 대어급의 IPO(기업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상장문을 두드리는 기업도 잇따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11~15일)에만 모두 7개사의 상장예비심사 청구서가 접수됐다. ▲삼성기업인수목적6호 ▲에스비비테크 ▲밸로프 ▲파인테크닉스 ▲새빗켐 ▲모델솔루션 ▲에이치와이티씨다.
지난달 21일 설립된 삼성기업인수목적6호는 기업 인수·합병을 위한 스팩(SPAC)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다. 공모로 액면가에 신주를 발행해 다수의 개인 투자금을 모은 뒤 상장, 3년 안에 비상장 우량기업을 합병해야 한다. 만약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면 자동으로 상장 폐지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에스비비테크는 일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로 베어링, 감속기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7억7900만원, 영업손실 22억2700만원, 순손실 28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밸로프는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로 게임 리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95억9600만원, 영업이익 16억6700만원, 순이익 23억3000만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파인테크닉스는 통신 방송장비 제조업체로 정보기술(IT) 부품,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333억6800만원, 영업이익 359억4900만원, 순이익 535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새빗켐은 화학제품 제조업체로 폐전지 재활용, 폐수처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33억8900만원, 영업이익 55억4000만원, 순이익 44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모델솔루션은 IT기기 시제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11억600만원, 영업이익 89억2700만원, 순이익 74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에이치와이티씨는 2차전지 정밀부품, 장비모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57억4500만원, 영업이익 73억5900만원, 순이익 74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한편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스팩·리츠 제외)은 18개사로 1년 전(24개사)보다 줄었다.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도 869대1로 전년 같은 기간(1222대1)보다 하락했고,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도 46.86%로 지난해 상장한 종목(75.79%)보다 낮았다.
하지만 다음 달에는 SK스퀘어 자회사인 SK쉴더스와 원스토어 등 시총 1조원 이상 대어들이 상장하면서 IPO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쉴더스는 다음 달 3~4일 수요예측을 거쳐 9~1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 주식 수는 모두 2710만2084주로, 희망 공모가는 주당 3만1000~3만8800원, 이에 따른 시총은 2조8005억~3조5052억원이다.
국내 앱 마켓 시장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가진 원스토어도 다음 달 9~10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이어, 12~1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 주식 수는 666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주당 3만4300~4만1700원, 이에 따른 시총은 8402억~1조516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