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유압 로봇 제조 원천기술 보유기업 ‘케이엔알시스템’(KNR시스템·199430)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격은 1만35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2000년 세워진 케이엔알시스템은 특수목적용 시험 장비, 산업용 로봇 등 측정·시험·항해·제어 및 기타 정밀기기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유압 로봇의 핵심 부품과 완성체 로봇 세트 모두를 자체 개발·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주요 고객사로 포스코 계열사, 현대차그룹,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등 글로벌 기업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국책기관들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대표 유압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유럽 대표 유압 로봇 기업인 IIT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연결 기준 2022년 매출 511억8200만원, 영업이익 29억8300만원, 순이익 15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10억87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김명한 대표(18.26%) 외 13인이 48.6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 26~27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2266.72대 1의 경쟁률로, 8조48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873.20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9000~1만1000원) 맨 위보다 높게 결정했다.
김명한 대표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케이엔알시스템은 국내 최고의 유압 및 전동시스템 구축 기술을 보유한 회사”라며 “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유압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딩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